요즘엔 나때보다 정말 다양한 과일들을
언제 어디선 내가 원할 때 먹고싶을때에는
그어떠한 제약도 없이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아 제약이 있구나. 생활비주머니가 홀쭉해지면 만날 수 없다. 아껴야 잘산다.
명심하자!!
제철과일은 물론이거니와 눈내리는
겨울에 수박과 딸기를 맛보는 세상이 되었고
바나나 하나를 나누어 먹고 생일에서 맛보던 바나나님을 먹고 싶다면
언제든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릴적 기억속에 자두는 많이 맛보고 자라지 못했다.
지금도 바구니에 담긴 가격을 보면 꽤 고가의 과일은 아닌듯한데.
그때에는
비쌌던 걸까?
아님 보관과 운반과정이 어려웠던 걸까?
키우기 어려워서 일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이과일
가까이 코에 대면 달달한 향기가 코안을 가득채워 여름이 온 것을 알려주는듯하다.
한손에 두세개는 집어올리고 요걸로는 양이 안차니 다른손으로 더 집어야 한다.
새빠알갛게 익은 자두는 과즙 가득 차올라 한입 베어물면 달콤한 향기가
코를 먼저 만족시키고
입안가득 새콤함이 채워지며 침샘이 자극된다.
꿀꺽 삼키고 나면 조금은 더 입안에서 머물러야
삼켜질수 있는
껍질을 쫄깃하게 씹어가며
새콤함을 더 맛볼수 있다.
새콤함이 절정에 이르를때쯤 가운데 박혀있는
커다란 씨앗을 톡하고 뱉어내면 하나를 다 먹는다.
가끔 너무 새콤해 입안에서 오래 머물지 못할때도 있지만
그재미가 쏠쏠하다.
(씨앗의 모양이 뾰족한 부붙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을 때에는 잇몸이 다치지 않도록 알려주어야 할 것 같다.
예전이 둥이 친구가 자두를 크게 안힙 베어 먹다가 잇몸이 다쳤던 기억이
문득 스쳐지나간다.)
글을쓰면서도 입안가득 새콤함이 맴돈다.
한입 베어먹고 다시 써야지.
이름도 예쁘고 생김새도
두볼이 새빨개진 빨간 망토 두른 수줍은 소녀 같아 너무 귀여운 자두
오늘은 마음껏 먹어보련다.
멀리 창원에서 작은 어머님께서는 해마다 여름이되면
“약치지 않은 자두다~ 맛있게 먹어라~” 툭 내던지듯 전화한통화 주시곤
인심가득 사랑가득한 자두를 한자루씩 보내주신다.
농사짓는 일이 얼마나 많은 노고인지 알기에
이 과일하나를 만나기까지의 땀방울을 알기에
보내 주실때마다 그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건강하고 맛있게 먹고 마음을 전해야겠다.
보내주신자두를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한두알씩 꺼내어
비누로 깨끗이 씻어내고
물기를 탈탈 털어 한입 베어물면
아이고!
그게 모라고~
이렇게 맛있는 건지 멈추지 못하고 또 다시 냉장고를 열게 된다.
“언제까지 보낼지 모르겠다! 이번이 마지막 일 수도 있다”
농사짓는 일이 힘드시기에 계속 하시긴 힘드실 것 같다고 하셨다.
그 말씀에 더 한알 한알 소중하게 맛보고 있다.
정성 가득한
자두를 맛 볼때 커다란 행운이 나에게 찾아 온 것 같다.
몸도 마음도 편안해진다. 아이고.. 이정도면 충분하다.
[자두 몇가지만 알고 먹기]
1. 비타민C,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력 증강, 피로회복에 좋다.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2. 에스트로겐 촉진해주는 보론과 철분이 함유되어 갱년기 증상 완와와 빈혈예방에 효과가 있다. 보론은 뼈건강 및 골다공증을 예받하고 뼈성장을 촉진한다.
3. 펙틴이 풍부하여 변비 예방 효과가 있다. 소르비톨, 이사틴성분이 장 체액 분비를 촉진한다.
4.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리닌이 이뇨작용을 촉진하고 요로결석 등 방광염 증상을 예방하느데 도움이 된다. 칼륨과 수분이 많아 노폐물,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다.
5. 안토시아닌이 안구질환을 개선하고 눈건강을 지켜주는데 도움이 된다.
6. 에피카테킨성분이 암세포증식을 억제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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