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이천시 마장면 덕평휴게소는 이 휴게소로 여행삼아 소풍삼아 나오는이들이 많다고 한다.
운전도 못하고 집순인데 촌스럽게 멀미까지 심해서 차타고 어디 나가는건 정말이지 나에게 모험이다.
명절이나 행사때 시댁을 갈때는 항상 기차를 이용하다 이사를 다니며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이전보다 수월해지지 않아 차로 이동을 하게되다보니 자연스럽게 휴게소를 들르게 되었다.
규모도 크거니와 테마파크라는 말이 어울리게 정말 놀이동산처럼 예쁘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했다.
애견놀이터도 있어서 반려견과 함께 나들이 나오는분들도 꽤 마주치게되었다.
다양하고 맛나보이는 음식점들과 예쁘게 꾸며진 정원을 다니다보면 내가 어디를 가려고 여기를 들린걸까?
목적지를 잃고 멍하니 그시간에 푹 빠지게 되는곳이다.
(이대로 여기 그냥 있을까봐~~ 어디가지말자. 차타는거 정말 힘들다)
그동안은 덕평휴게소에 들렸었지만 안에 별빛우주정원까지 가보지는 못했다.
(별빛우주정원은 따로 입장료가 사이트상에서는 9,000원으로 확인이 되지만 할인행사가 종종 있는것 같다
/입장료가있어서 안간건 아닌걸로^^ ㅎㅎ ㅎㅎ ㅎㅎ)
여기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에는 우린 아직 갈길이 멀었으니까.. 더가야한다.
지금 여기서 힘을 빼면 우린
목적지는 밟지도 못하고 집으로 되돌아가야할수도 있기에 ㅎㅎ^^;;
하지만 한번쯤은 여유있게 들려서 풀도 밟고 푸른 하늘도 보고
어두움속 밝은 빛으로 예쁘게 꾸면 정원의 모습도 감상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볼보volvo자동차 공식딜러 코오롱 오토모티브 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당첨되어 갈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올레!!! 사랑해요 볼보!! 우리에게 이런일이!!!
마술공연, 어쿠스틱밴드,클래식공연, 재즈, 풍선아트까지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이곳저곳 공연장을 다니며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기도하고
별빛우주정원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조명들과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과 행사에 참여하는것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여서
많이 설레고 기대감이 컸다.
정원 곳곳에 놓여진 귀여운 조형물들은 우리를 장난감세상에 데려다 놓은듯
아이들과 함께 온전히 빠져들어 신이나서 주변을 살피고 다녔다.
반짝이는것들은 왜이리 이쁜건지~!
그중 퍼레이드 공연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와~ 정말 이런 공연 언제봤는지 기억도 안난다. 이런공연에서 어떻게 함께 해야하지?
너무 적극적으로 하면 창피하려나? 이비트에 맞추어 몸을 흔들기엔 내몸이 너무 녹슬었네 삐걱 ㅎㅎ
조금 수줍지만 진지하고 온전히 즐기는 마음이 가득담아관람했다.
여러종류의 다양한 북, 그 비트에 맞추어 노래와 춤사위, 둥둥 큼지막하게 울리는 사운드는
주변의 열기를 후끈 후끈 달아오르게했다. 나와 아이들의 심장도 덩달아 쿵쾅거렸고
퍼레이드 공연단이 공원 이곳저곳을 누비며 공연을 이어갈때에는 약속이나한듯
우리내들은 어른, 아이, 누구 할거 없이 졸졸 그 뒤를 따라다녔다.
하얀연기 내뿜으며 소독트럭을 쫓아가듯
피리부는 사나이뒤를 쫓아가듯 "멈추지 마세요~" 하는것 같다.
어디로 가는지 뻔히 알면서도
어디까지 갈까? 궁금하고 멈춰서면 그마저도 신이나서 그들을 바라보며 이순간 함께 할수 있음에 감사했다.
밝고 밝은 태양아래서의 공연도
어둠속 달빛 별빛만 가득한 공원의 아름다운 빛들과 함께한 하루가 아닌 몇날을 이곳에 있었던것처럼
많은것들이 스쳐지나간것 같다. 에버랜드같다~~
비어있는 공연장에 누가와서 기타줄을 튕기고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할까? 그들의 소리가 어떻게 어우러질지
그들은 무엇을 노래할까? 너무 낳은것들이 궁금했고 기다리며 설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과 공연을 준비해주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시간이 녹아들었을까?
허투로 보지 말고 찬찬히 잘 살펴봐야겠다.
그들이 준비해준 아름다운 시간을
이순간들을 아이들과 함께 살펴보고 느껴보고 즐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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