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드니 몸에서는 벌지도 못하면서 돈돈돈 노래를 부른다.
여기요~~ 저먼 저요!! 손을 번쩍 들며
먹는 약에 바르는 거부터 어느 곳 하나 소홀하면 큰일이나 난 것처럼 난리부르스다.
수습이 불가하기에 항시 살펴보아주고 달래주어야 함을 알아가는 중이다.
타고나길 머리카락이 워낙 얇고 숱도 적다 보니 탈모도 고민되고 스타일도 잘 나지 않았다.
그래도 젊은 날엔 모발에 힘도 있어 얇아도 기운차 보였거늘.
심지어 나이 드니 펌도 어려워졌다. 예쁜 헤어스타일을 뽐내기 위해 들인 비싼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였지만
펌을 하면 펌도 안 나오거니와(말도 참지지리도 안 듣지 요럴 땐 좀 들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영양 듬뿍 주어도 손상된 머리끝은 매번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왜 이리 약한 거니 속상 하게.. 이러지 마~~~
이후 단발머리를 계속하게 되었고 조금은 관리가 쉬운듯하였으나
이 또한 만만히 보면 안 된다. 머리끝은 여전히 푸석하고 윤기가 없는 것이다.
이제는 나이 때문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때이다.
(두드러기 이후 긴 머리를 묶고 있으니 두피도 자극이 되었고 간지러움이 더해져 단발을 유지하게 되었다)
내 몸은 이 짧은 단발의 머리끝도 자신을 좀 돌보아 달라고 소리친다.
숱적은 나 같은 사람은 헤어 오일도 잘못 바르면 기껏 말려 뽀송해지고
한껏 볼륨 업시킨 머리를 한순간에 떡지게 만든다.
없어 보이게
나이 들수록 진짜 없어 보이면 안 되는데 말이다. 거참. 곤란하다.
커트를 하러 갔을 때 머리끝에도 조금 오일로 감싸주면
헤어 텍스처가 살아난다시며(미용사님 말에 왠지 멋져 보임. 그래야 할 것 같음. 사야 할 것 같다. 나 필요한 것 같다)
거기선 선뜻 사지 못하고
맞장구치며 "아 쓰는 게 좋겠지요?" 곰곰이 생각하다. 생각하는 척을 한 것일 수도 있다.
단순히 꺼낸말인데 왠지 사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순간 고민을 하게 되었다.
집에 와서 폭풍 검색한 후 아까 알려주신
모로칸 트리트먼트 라이트 오일을 구입 후 써보게 되었다.
펌프형이라 사용하기 편하지만 나 같은 짧은 단발에겐(펌프로 교환 안 하고 쓸 수 있지만 입구 구멍이 크다)
사용양이 조금 나오게 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쉽다. 난 정말 조금 쓰니까.. 이거 10년 쓰는 거 아닌지...ㅜ.ㅜ
약간의 향이 있고 모발에 마사지했을 때 오일리 하지 않고
깔끔하게 흡수되어 머리 뭉침과 기름진 느낌이 적었다.
실제로 자주 샤워하고 드라이하다 보니 머리가 더 건조해지고 손상되었는데
젖은 머리끝에 도포하고 드라이하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손상된 머리가 드라마틱하게 실크로 바뀌진 않지만
머릿결이 정돈되고 영양이 공급되어 건조한 모발에 윤기와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오일을 애정 하게 되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화해어플 성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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