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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와 공간을 내 안에 만드는것"
어쩌면 그동안은 타인의 이야기뿐 아니라 내안의 소리에조차 내어줄
마음의 여유와 공간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친구와 나누었다.
40이 될때까지 그동안 무엇으로 가득차있어 더 담을것이 없었기에
부끄럽게도
" 나는 귓등으로..... 듣고...... 흘려......듣기...."를 했던것 같다.
때로는 상대방의 " 비위를 맞추며 "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하고
그 상황을 넘겨버리려고도 했던 내모습이 떠올랐다.
아마도 나는 그동안
안타깝게도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마음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나보다.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나서
충분히 귀 기울려 다 듣고 있던것 같지만 헤어진 이후 기억이 나지 않았고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상대방에 대해 뚜렷히 남아있는 기억이 없고
대화도중
괜찮지만 안괜찮았고
고맙다고 하지만 안고마웠고.
안슬프지만 슬펐고
힘들지 않았지만 힘들었고
웃고있지만 불편했고
아무말 대잔치로 듣기 좋은 이야기로 마무리하며 상황을 마무리 짓었던것 같다.
지금도 대략 그런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음..
좀.. 가짜 같은데 이또한 나이기도 한 이런 내가
"나.. 많이 별루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도 그러하다고 했다.
우리 혹시
마흔 사춘기인가? 서로 바라보며 웃었다.
마흔의 사춘기가 끝날때 쯤
스르륵 마음이 움직여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진짜 내가 되길
내이야기를 전할수 있는 내가되길... 바란다!
친구와 헤어지며 서로를 향해 응원의 미소를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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