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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시간

책리뷰:)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 입니다

by 마음문연구소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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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

 

만성 두드러기 치료를 받으면서 알레르기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우리 집 유일한 남자인 잭도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로 환절기마다 고생했는데

결혼하고 최근 들어 많이 좋아져서 간헐적으로 지르텍을 먹는 정도이다.

유전성이 있다 보니

현재 큰둥이는 집먼지진드기 면역치료를 받고 있고

 

어릴 때 이유식을 할 때는 달걀 콩 알레르기가 있었다.

다행히 지금은 음식 알레르기는 없다.

다행이다. 나 닮아서 먹는 거참 좋아하는 아이인데

 

둘째 둥이도 갑자기 전신 두드러기로 며칠을 고생하고

큰조아재비 알레르기가 있어서 꽃가루 날리는 환절기에는 특히 살피고

주의해야 한다.

그때는 밤새 긁고 가려워서 힘들어하던 아이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어린 몸으롤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게 지금 내 모습이다.

둘째둥이의 몸이 예민했을 때는 공원이나 수목원을 다녀오기만 해도 반응이 왔었다.

 

그래도 지금은

면역력이 좋아진 건지 조금 커서인 건지

아님 둘 다 인 걸까? 알 수 없다.

2녀 정도는 혈액검사에서 알레르기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알레르기는 갑자기 찾아왔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불청객이다.

미안하지만

난 니가

 

솔직히 반갑지 않다. 내 몸을 스스로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지만

많이 불편하고

꽤 신경이 쓰이면에서 일상생활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

힘들게 하는 존재이다.

 

그래도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내가 너를 조금은 알아가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미워도 다시 한번~

나 너를 알아가 보리라!

조금씩 조금씩~

 

내가 만성 두드러기 초기에는 알레르기인 줄 알았다.

그래서 이것저것 각종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돈을 지출했으니^^

[알레르기입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병원 알레르기 내과 전문의 9인의 공동 집필하신 책이다.

 

무언가 전문적인 지식과 알아들을 수 없는 의학적 용어들이 난무하지 않아 좋다.

가볍게 알레르기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물론 이 책에서 만성 두드러기에 관한 내용을 제일 먼저 읽었다.

내 관심사는 바로 [만성두드러기] 너님 이십니다.

 

만성 두드러기에 대한 간단한 정의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과정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우리의 두드러기는 비만세포가 자극받아 생화학 무기중 대표적인 히스타민이 피부 발적이나 팽진외에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을 유발하게 되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비만세포는 우리가 생각하는 살찌는 비만과는 상관없다는 사실을

난 오늘 알았다.

음 그동안 폭식해서 간지러울 때 비만세포 때문이라고 혼자 생각하길 잘했다

무식함이 이렇게 탄로가 나는구나.

혼자 통통해서 비만세포인것을 나를 살찌게 하는 비만세포라고

그동안 원망해서 미안해 비만세포 씨! 그대는 죄가 없다

 

[만성 두드러기는 생명에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외부 노출되는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대인관계,

사회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주며, 주로 밤에 악화되어 수면 장애(밤에 염증을 막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와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고 우울, 불안, 강박증, 대인기피증 동반율이 일반인과 비교하면 2배 높다]

 

는 슬픈 현실. 그렇다 정말 몸이 간지럽고 얼굴에 두드러기가 올라올 때는

나이가 들어 지켜야 할 것은 피부라던데

벌겋고 오톨도톨 올라온 것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마음이 우울해진다.

내 맘을 알아주는 것 같아 괜히 위로받았다.

저런 신문 기사 같은 정보성 글에도 위로받는 나란 사람

요즘 좀 힘든가?

사람 좀 만나야 하는데 못 만나서 그런가 보다.

또한 만성 두드러기는

[자가면역성 기전(면역반응의 실수로 면역세포가 자기 몸을 공격하는 상황)에 의해 발생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왠지 이 말은 무섭다. 자가면역성 기전이라니.

초기 검사 때 자가면역항체가 일반보다 수치가 높아서 다시 검사했다.

그때 결과 나올 때까지 어찌나 마음을 졸였던지

이전에는 기본 40배 비율이었는데 나는 80:1이 나왔다.

최근에는 80:1까지도 정상으로 본다고 하셔서 크게 문제 삼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지만 지금도 신경이 쓰이긴 한다.

 

그리고

내가 요즘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먹거리들에 대해

이 책에서도 언급되었다. 만성 두드러기를 악화시키는 요인들에

먹는 음식들이 들어가 있다.

우리가 입으로 먹는 모든 것들은 우리의 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만성 두드러기를 악화시키는 요인들]

먹는 것, 식품, , 베이컨, 소시지, 가공육, 고등어 꽁치 등의 등 푸른 생선, ,

진통소염제, 호르몬제, 설사약, 안시오텐신전환효소

스트레스, 피로, 수면시간 7~8시간

환경, 사우나 한증막, 온찜질, 탕욕, 과도한 운동

 

치료법으로는

[1차 항히스타민제 외 2차 항히스타민제를 (졸림과 입마름 부작용 보완:세티리진, 레보세티리진, 로로티딘, 데스로라타딘, 펙소파나딘 등) 만성두드러기는 증상이 없을 때도 약을 꾸준히 먹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항히스타민제로 조절되지 않으면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 ,오말리주맙 항체주사(IgE 항체를 붙잡아 비만세포에 붙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 류코트리엔을 조절, 비타민D를 보충 하는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

 

아는거 나왔다.

주사를 맞고 있다는건 매우 좋은거 아닌데 아는거 나오니 기분좋은건 몰까?

똑똑해지고 싶다.

내가 아는 건 오말리주맙 항체주사얼마전에도 맞고 온 그 졸레어 주사이다.

 

가려울땐 긁지말고 냉찜질과 두드림으로 다스리라고 적혀있다.

긁으면 진짜 대책이 없다. 도미노가 무너지는것처럼 연쇄적으로

그부분 부분

부분에 부분들이 연결이되어 이어져서 온몸 전체를 긁어버리게 되는지경에 이르게된다.

안 긁고 참기가 힘들고 괴로워 약을 먹고 주사까지 맞고 있지만

정말 이제는 옷이 스치거나 머리카락이 있어 간지러움이 느껴지는 것도 불편하고

싫을 만큼 가려움에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래도 이 책에서도 희망을 전해준다.

만성 두드러기는 나을 수 있다고...

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케이스라는 게 슬픔 함정

지금과 같은 의학과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도 원인 불명이라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그래도 나을 수 있다 이제 2년차니까.. 곧.. ... 3년 안에 완치되는 80%가 나이길 간절히 바란다.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런책을 내주신 [알레르기입니다]저자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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