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종종 이런책이 있다
눈이가고
마음이 끌리고
손이 움직여
꼭쥐고 집에 돌아와 한자한자 읽어본다.
와...... 분명처음본책인데
내가 쓴것처럼 왜이렇게 친근하지?
신기하네 신기하다~
이미 반을 읽고서야.......
한번 읽었던 책인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나란사람 참....
다시 읽은게 싫은게 아닌데 이런내가 내가봐도 어이없다.
읽었던 사실을 알지 못하는 내가 참... 나이탓인건가.
나 원래 이랬던것 같다^^ 쿨하게 인정하자
나에게 이런일이 처음이 아니란거
일년에 한두번은 꼭 이런일이 일어난다.
그래서 이제는 이렇게 읽고나서 글을 남겨보아야겠다
그럼 또 다시 책을 만났을때 더 기쁜 맘으로 마주할수 있겠지?
아마도 책제목이 나에게 너무 와닿아서 일까?
예전에 읽었을때도 지금 읽었을때도 내가 아직 그자리 그대로인건 아닐까?
난 나로 아직 살고 있지 않은가보다
그런데
나로 산다는것 참 나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내가 나를 잘알아야 하는데
내가 나를 잘 모르니 나로 산다는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할때 행복한지 단번에 대답하지 못하는거 보면... 나에게 참 무심했네.
[부러워서진게 아니라 네가 가진걸 잊어서 진거야]는 삽화와 함께쓰여진 글을 보고
문득 살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것을 잊고
내가 누구인지 잊고
타인에 맞추어
세상과 사회에 맞추어 살아가다보니 소중하게 무엇인지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살아가고 바라보아야 하는지
그모든것들에 내가 빠져있는듯 하다.
나를 넣으면 나를 설명해야 해서 번거롭고 불편해지는것 같고
나를 넣으면 나만 알고 다른것은 모르쇠인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두렵기도하고
나를 넣으면 꾹 참고 넘어가 안해도 되는 마을 해야하고
나를 넣으면 무언가 자꾸자꾸 해야하는것에 대해 익숙하지가 않다.
나를 넣는다고 세상이 바뀌는게 아닌데...
근데... 나역시 나를 잊고 있었던것 같다.
나를 내가 잊고 있었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내가 없고 빈껍데기만 있는거..
어느누구도 아닌 내가 나를 살피고 사랑해 주어야 한다는게
그게 번거롭고
익숙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말한마디를 건네더라도
그게 혹여 내가 원하고 바라는데로 되지 않더라도
분명 나를 위해서는 무언가 내가 해야 한다는거
이책을 다시 읽으며
용기가 필요하다는것을 내가 나를 다독여야 한다는것을
내가 나를 바라보는건 부끄러운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것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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