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가 먹고싶다는 아이를 위해
뙤양볕이 사우나에 있는듯한 느낌인 폭염을 뚫고
씩씩하게 정육점에 들렀다.
오마나! 오랜만에 오이고추 발견^^
내사랑 오이 닮은
오이고추는 아삭한 식감이 고추같지만 오이처럼 시원하고 맵지 않아 아이들도 좋아한다.
고추맛은 안나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처럼 매운채소를 먹는다는 뿌듯함도 함께 느끼게 해주는
마음예쁜 식재료. 오늘 나랑 같이 우리집으로 가자!!
괜히 들고오는데기분좋은건 안비밀
집에와서는 깨끗이 씻고 된장에 고춧가루, 들기름만 조금 넣고 버무렸다^^
건강하고 순한맛이라 속도 편안했고
요리과정도 간단하니 일석이죠^^
사실 고기먹을때 밥을 얹어 같이 먹는것을 너무 좋아한다.
그런데 두드러기 이후 쌀을 먹고 나면 몸도 많이 붓고 혈액 순환이 잘 안되는 듯해서 조절하고 있다.
참고 있다! 아 슬프다.
얼마전 SNS에서 보았는데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한국식당 특징을 이야기한 영상이 기억났다.
고기집에 가서 배불리 고기랑, 샐러드 밑반찬 등등 푸짐하게먹었는데
갑자기 식당 아주머니께서 오시더니 "식사하시겠어요?" ㅎㅎ
그럼 지금까지 내가 먹은건 무엇인데?
이제와서 식사하시겠어요? 처음에는 무슨말인지 이해도 할수 없고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인들은 쌀을 좋아하고
나도 쌀을 좋아한다. 반찬한번집고 쌀은 두번 먹고 라면먹오도 꼭 밥 말아먹고^^
오늘같은 날은 최애 쌀들이를
오이고추에 고기 얹어서 마늘도 넣고 양파도 넣고 냠냠하고 싶지만
실상은 깻잎과 상추에 오이넣고 고기넣고 냠냠
그래도 고기를 먹을수 있음에 감사하다.
다행히 요즘은 돼지고기나 튀김류 고기를 먹었을때 두드러기가 올라오지 않는다.
다만 라면, 아이스크림류, 동남아 음식?류나, 짬뽕,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얼굴에
바로 올라오고 몸이 간지럽다.
몸이 순해져서 자극적인것에 바로 반응을 하는것인지
아니면 아직은 몸이 다른 음식들을 받아들이기에는 덜 회복이 된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이전보다 몸의 컨디션이 좋아진것만은 확실한것 같다^^
무더운 여름
땀좀 흘리면서
건강한 음식들로 순하게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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