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두드러기 식단 :)가지포도(사파이어포도) 체리 참외 과일 샐러드 건강한 한끼

 

지난주 건강을 챙기기 위해 먹었던 하루 한 번 건강하게 준비하는

순수한 나의 한 끼들이다.

일상이 되어버린 정기접종 졸레어를 접종하고 돌아오는 길

오랜만에 이사를 오기 전 동네의 아주 친숙하고

반가운 과일가게에 들렀다.

 

자주 들르지는 못했지만

(소심해서 코로나로 장을 보러도 못 다닌 사람.

남들 다하는거 여적 못하다가 이제는 장을 보러 다닐 용기가 생긴 나란 사람)

 

여느 재래시장처럼 상점 밖에 판자 위에 물건을 내어놓고

오색 바구니마다 색색들의 달콤함 가득 품은 과일들을 담아놓고는

상자를 북북 찢어 유성 매직으로 굵고 선명하게

가격표를 적어놓은 것이 묻네 다정하고

정감 가서 종종 찾게 된다.

 

 

과일값도 꽤 저렴해서 한두 봉지 양손 가득 과일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뿌듯하다 못해 행복하다.

돈을 쓰고 괜히 돈을 아낀 것 같은 이 기분은 주부만이 아는 그런 거 아닐까?

 

둘째둥이가 좋아하는 가지 포도와 첫째둥이가 좋아하는 체리를 사 왔다.

사파이어 포도라는

고급지고 배 타고 비행기를 타고 온 귀하신 분 같아

예쁘고 곱디 곱은 이름이지만

난

왠지 가지 포도라는 이름이 왠지 더 정감 가고

귀엽게 여겨진다.

여름 제철 참외랑 체리랑 가지 포도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도 하고

샐러드에 얹어서 생그러운 야채들과 함께

과일샐러드를 준비해 먹기도 한다.

 

참 이번에는 자두도 하나 데려왔다^^

 

 

초록 이들만 먹다 보면 너무 허기지는데

과일이나

리코타치즈,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포만감도 있고

몸도 마음도 깨끗해지는 기분이다.

 

확실히 내 몸에 무엇을 담는가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채식을 하는 것도 아니다.

두드러기가 생겼다고 샐러드 자주 먹으면 병이 낫는다는 말을 하려는 것도 아니다.

단지 이제는 예전과 다르게

 

내 몸과 마음에 담는 것이 나를 만들고

그것들로 인해 내가 살아가는 힘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순한고 건강한 것들

깨끗하고 선한 것들로 최대한 내 몸과 마음을 채우게 될 때

정말 편안하고 평온함이 가득한 것 같다.

 

 

어릴 적 여름날 할머니 댁에 놀러 가 조금은 지내기 편하게 개조했지만

신을 벗고 바로 올라설 수 있는 넓은 마루에서 문을 활짝 열고

누워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사촌 동생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던

정겨웠던 시간들

뒷산에서 따온 산딸기를 깨끗하게 씻어

달콤한 설탕을 뿌려주시던 할머니의 정겨운 손길을 생각하며

 

이젠 내가 나를 위해 소중한 한끼를 준비해보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행복해졌다.

 

 

 

이렇게 일주일을 잘보내고 나서 나는 결국 일요일 저녁 과식을 하고 말았다.

생리 전 증후군이라고 변명하고 싶지만... 멈출 수 없는 식탐에서 언제쯤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다시 클린하게 한주를 시작해보자. 이렇게 계속 새로이 시작하고 다짐하면서 매일을 

살아가다 보면 그 다짐하던 하루가 쌓이고 쌓여 

빛을 발하리라!!!!!

 

[몇가지만 알고 먹기  가지포도의 장점]

1. 안토시아닌성분이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을 준다.

2. 빈혈을 예방해주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3. 칼륨성분이 신장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4. 펙틴성분이 변비를 완화시켜주고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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